13학기 커리큘럼
생각하는 사람, 읽는 사람, 질문하는 사람을 위한 영어수업
"왜 이렇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언어 강의
week 1( 3월 17일 화요일부터 22일 일요일까지)& week 2 (3월 24일 화요일부터 29일 일요일까지) 시제
영어일기를 쓰려고 시도해 본 적이 있나요?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 점심에 뭘 먹었고 무얼 타고 집에 돌아왔는지로 끝나는 지루한 글이 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나요? 나의 서사를 남이 듣게 하기 위해서, 말이 되는 논리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시간을 잘 다루어야 합니다. 영어를 사용할 때는 시간을 예민하게 의식하고 적절한 시제를 부여해주는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열 가지가 넘는 영어의 시제를 내 이야기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여러 예제를 통해 연습합니다.
week 3 감정 형용사와 스토리텔링 (3월 31일 화요일부터 4월 5일 일요일까지)
글이나 말로 내 사정을 설명하려 할 때 지나치게 장황해지는 일이 자주 있나요? 사건을 분석하는 것보다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이 이야기를 풀어가기 쉬운 때가 있습니다. 영어는 3천여개에 달하는 감정 형용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개인의 서사에서 감정을 식별하고 이를 명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널리 쓰이는 감정부터 조금씩 좁혀 나가며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발표해 봅니다.
week 4 동작동사 (4월 7일 화요일부터 12일 일요일까지)
이야기를 들으며 마치 그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처럼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을 때가 간혹 있지요. visualization(시각화)는 현대의 말하기 방식에서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좋은 이야기들이 계속 영화화되는 것도 우연이 아니고요. 한국어를 비롯한 한자 문화권의 언어는 시각화보다는 설명하기를 선호합니다. 한국어 모어 구사자가 영어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보여주기"에 적합하게 발달된 동사+부사의 조합에 능숙해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외우기보다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동작을 머릿속에서 그려보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조합의 개수를 늘려 나가도록 합니다.
week 5 조동사와 준동사 (4월 14일 화요일부터 19일 일요일까지)
영어의 기초를 배우며 본동사를 다루게 될 줄 알고 나면 그보다는 덜 중요한가 싶지만 정교한 문장을 구사할 때 반드시 필요한 조동사와 준동사와 마주치게 됩니다. 외워서 해결되는 것들도 있지만 연습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비로소 사용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외신에 자주 등장하는, 복잡하지 않으면서 유용한 문장의 템플릿을 여럿 보며 내가 쓸 글의 구조를 미리 파악하고 반복 연습합니다.
week 6 발음연습 (4월 21일 화요일부터 26일 일요일까지)
발음은 중요할까요, 중요하지 않을까요?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큰 소리로 말하고 속삭여도 봅시다! 한국어 사용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자음을 중심으로, 입근육을 많이 쓰고 혀뿌리를 사용하는 감각을 익힙니다.
week 7 문장의 다섯가지 형식과 전치사 (4월 28일 화요일부터 5월 3일 일요일까지)
모든 영어 문장은 주어와 동사를 기본으로 하며 조금씩 더해지는 다른 building block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Division runs deep, we must stay united.”이라는 문장에서 모르는 단어가 하나도 없고 대강 무슨 말인지 아는데도 불구하고 찜찜한 느낌이 든다면, 내가 저 문장을 사용하지는 못할 것 같다면 아직 영어문장의 구성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단순한 문장에서 복잡한 문장까지 해체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익힙니다.
week 8 관계대명사와 개념정의 (5월 5일 화요일부터 10일 일요일까지)
영어는 장문을 쓰기에 최적화된 언어입니다. 온갖 문장부호와 갖가지 접속사, 관계대명사, 관계부사까지를 사용해 긴 호흡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돕는 언어이지요. 이들을 정확히 사용하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살펴봅니다. 자본주의는 어떻게 아주 간단히 설명할 수 있을까요? 관계대명사와 접속사를 한개씩 사용하여 쉬운 단어로 가부장제를 정의해볼 수 있을까요? 모두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