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하는 영어

인공지능과 스몰톡 연습하기: “Hey, Siri!” Part 2

RomiT 2018. 3. 14. 08:17

앞선 글에서 Siri와 말하기 연습하기를 다뤄 보았다. 첫번째 글에서는 Siri에게 말을 걸고 나면 한번의 대답만이 돌아오는 질문을 소개했지만 이번에는 내가 팔로업 질문을 받거나(!) Siri에게 연이은 주문을 할 수 있는 질문을 다루려고 한다.

한 번의 질문과 대답, 혹은 명령어와 수행만으로 이루어지는 연습과는 달리 실제 대화와 비슷해지기 때문에 짧은 질답에 익숙해지고 나서 다음 단계로 삼아 연습하기에 좋다.

1. 반복 요청 연습

Siri에게 단어의 뜻을 물어본 다음 반복해 달라고 부탁한다

"definition of computer”

컴퓨터의 정의에 대해 물어보았다.



Siri가 컴퓨터의 정의를 소리내어 읽어주는데, 여기서 도중에라도 폰 하단의 빛나는 아이콘 부분을 누르고

“Can you repeat it?(다시 읽어줄래?)”라고 주문하면 반복해 읽어준다.

2. Siri의 질문에 답하며 길게 대화하기

뜻은 다르지만 소리가 같은 말을 동음이의어(homophone)라 한다. 이 단어들의 정의를 알려달라고 하자.

예를 들어 내가 “definition of bear(bear의 정의)”를 주문하면,


이렇게 bear와 bare중 어떤 단어의 정의를 원하는지 다시 묻는다.

여기서 “the first one(첫번째 것) 혹은 (the second one)두번째 것”이라고 대답하면 bear 혹은 bare의 정의를 알려준다.

그리고 또 하나, bear에도 여러 뜻이 있기 때문에 하나를 불러주고 나서 “Do you want to hear the next one?(다음 것도 듣기를 원해?)”라고 물어볼 것이다. 그때 “Yes, please.”라고 대답하거나 “No, thank you”라고 말하면 된다.




몇 개의 예를 더 보자.

flower/flour(꽃/밀가루)



fair/fare (박람회/요금)



rain/rein/reign (비/고삐/통치)​



way/wei/weigh (길/중국 위나라/무게를 달다)


이외에도 구글 영문검색을 하면 더 찾을 수 있으니 연습해 보자.

3. 주의해야 하는 발음 연습하기

아시아 언어 사용자들이 특히 조심스러운 단어가 몇 있다.

sheet, beach, coke가 그것이다.

각각 의도치 않게 shit, bitch, cock으로 발음되면 대단히 곤란하기 때문인데, 이 역시 Siri가 어떻게 인식하는지로 내 발음을 체크해볼 수 있다.

“Can I get a sheet of paper?(종이 한 장 얻을 수 있을까?)”란 질문을 했을 때는 ​


“Interesting question.”이라며, 종이를 어디서 사야 할지는 알려주지 않지만 반응은 한다.

“shit(욕설)”이라고 하자


“Your language!(말을 조심해!)”라고 야단친다.


beach와 bitch를 실험해 보자.

“Where is the nearest beach?(제일 가까운 해변이 어디야?)”는 질문에


바닷가를 찾아준다.

“Bitch(욕설)”이라고 했더니


또 야단을 맞았다.

이렇게 Siri와 연습을 몇 번 해보고 나면 말할 때 이전보다 자신이 생길 것이다.


발음 자체에 확신이 없어서 연습을 시작하기도 싫은 경우:

발음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룰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글보다는 시청각 자료가 이해하기 쉬울 것이므로 유튜브 등의 자료를 찾아보고 나서 Siri로 연습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 동영상: ​https://youtu.be/RVJ-kEAx7P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