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그런 경험이 있는가? 내게 친절하고, 나를 칭찬해 주고, 나를 보면 반가워하고, 말이 잘 통하는 것 같은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 생각하면 어쩐지 “쌔한” 느낌. 지난번에 했던 그 얘기 있잖아, 하고 말을 꺼내면 내가 언제 그랬어? 라고 되묻는 사람. 굳이 해도 되지 않을 말을 하고, 꼭 해야 할 말은 않는 사람. “그걸 모를 사람이 아닌데” 계속 모르는 사람. 혹은 나를 아끼고 사랑한다 말하면서 내가 싫어하는 일을 계속 하는 사람. 분명 내게 우호적인, 애정어린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인데 돌아서 생각해 보면 항상 혼란스러운 감정을 남기는 사람. 나는 이런 사람들과 그 감정들을 “알고보니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나 “사정이 있었겠지”로 넘기고 잊으려 애쓰며 오랜 세월을 보냈었다. 이것을 ..
치유하는 영어
2018. 3. 4.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