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듣고 말할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마 "용기"일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되물을 수 있는 용기, 문법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문장을 입밖으로 내뱉을 수 있는 용기, 모르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용기. 즉흥극 수업만큼 용기를 기르는 데 좋은 도구도 없다고 하지요. 스피크이지에서 영어대본을 읽고 외워서 큰 소리로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클래스를 마련했습니다. 헐리웃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작가들, 고전 명작을 쓴 작가들, 여성간의 관계에 대해 깊은 통찰을 가진 작가들, 리듬 있고 착착 감기는 대사를 잘 쓰는 작가들... 이들의 문장을 외우며 자연스럽게 문법구조에 익숙해지고 발음도 교정됩니다. 문제 있는 영화감독들, 인권의식 없고 여성혐오하는 작가들, 남을 성적으로 괴롭힌 전적이..
어떻게 진행되나요? 월 수 금 토, 일, 월 중 하루 선택 아침 10시에 영상과 수업자료 업로드 (과제 제시) 저녁 9시에 webinar 시작(라이브로 못 들어온 학생들을 위해 녹화본 업로드) 아침 10시에 영상과 수업자료 업로드 정해진 시간에 20분씩 1:1 화상 대화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아침에 수업영상과 자료가 슬랙에 업로드됩니다. 수요일에는 저녁에 라이브 웨비나로 여러분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강의가 진행됩니다. 마지막으로 주말에는 등록시 정한 시간에 20분간 과제를 리뷰하고 질문을 받습니다. 한 주의 progress를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학생의 편의에 따라 facetime이나 zoom으로 이루어집니다. 10주과정의 2회차 분리 처음부터 10주 과정을 듣기로 결정하시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
1st week 시제와 수동태 영어에선 시제를 지정하는 게 왜 이렇게 중요할까? 시제를 자연스럽게 스위치할 수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시제는 맥락에 어떤 차이를 가져올까? activity 1. 여러 시제를 교차 사용하며 자연스러운 흐름의 개인 서사 만들기 activity 2. 올해를 돌아보는 영작 글쓰기 참고: http://pupper.tistory.com/18?category=967451 2nd week 감정 형용사 "기분 좋아/나빠"가 아닌, 우리의 감정 스펙트럼 이해하고 다양한 영어의 감정 형용사와 연결하기 activity 1. 억울, 서운, 짜증, 설렘 같은 한국어 감정들을 영어로 다시 써보기 activity 2. 이전에 느꼈던, 말로 차마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여러 형용사를 사용해 복기하..
10월 5일 월요일부터 11월 1일 일요일까지 4주간 "어른이 말할 때 필요한 기초문법 마스터"를 목표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합니다. 수업료는 12만 8천원입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이루어지는 일방향+양방향 비디오 → 주말의 1:1 화상통화로 성과를 확인함으로써 동기부여와 스케줄 관리가 힘든 원격강의의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4주에 걸쳐 각각 기본적인 시제와 수 일치, 준동사의 올바른 사용, 긴 문장 잘 잇기, 그리고 말 되는 문장으로 다듬기의 차례로 익힘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정확한 문법을 가진 깨끗한 문장을 구사하게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week 1 시제일치와 수 일치_깨끗한 문장을 위한 기본 10월 5일(월요일) 10월 7일(수요일) webinar 10월 9일(금요일) 시제일치 강의 video+연습문제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지시가 떨어진 이후로 나는 재택근무를 하며 되도록 밖에 나가지 않았다. 필라테스 스튜디오도 크로스핏 짐도 닫은 상태에서 아주 마음 놓고 운동마저 놔 버렸다. 운동하지 않는 게 더 안전하다잖아, 같은 말 같지도 않은 핑계를 입속에서 중얼대며 일하지 않는 시간에는 홀린 것처럼 옛날 시트콤을 봤다. 시작은 왓챠에서 400회도 넘는 방영분을 모두 모아 송출해주는 이었다. 내가 대학 신입생이던 때와 비슷하게 겹치던 시기에 인기를 끌었던 이 20분짜리 꽁트는 박경림, 장나라, 조인성 같은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배출했고 숱한 유행어가 세상 빛을 보게 만들었었다. “한 턱 쏴!”나 “오바다”같은. 내가 예전을 그리워한다는 생각은 살면서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항상 오늘보다 내일이 더..
9월 7일 월요일부터 9월 26일 일요일까지 3주간 "내 이야기를 영작문으로 완결 → 말하기"를 목표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전송되는 강의 영상 시청 → 주말의 1:1 화상통화로 성과를 확인함으로써 동기부여와 스케줄 관리가 힘든 원격강의의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3주에 걸쳐 각각 시제, 감정을 다루는 언어, 그리고 동작동사를 차례로 익힘으로써 최종적으로는 나의 서사를 영어로 편집하고 배열하는 기술을 익히게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수업자료는 The New York Times, The Guardian, The New Yorker, TED talk 과 기타 미드, 영화의 대사를 활용하여 영어와 한국어가 충돌할 때 일어나는 뉘앙스의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달리 사용할 수 있도록 직접 제작합니..
📢2020년 7월 22일 수요일부터 부터 8월 23일 일요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스피크이지의 14학기 신청자를 모집합니다. 📢한 클래스의 정원은 6인이며 사정이 있을 경우 이틀 정도 미리 말씀해 주시면 요일을 바꿔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한 주의 레슨 플랜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동일합니다. 📢강의실 위치는 홍대입구역에서 도보로 5분이며 수강이 확정되면 문자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수강료는 90분 수업, 5주 기준 13만 9천원이며 수업일 이후에는 환불이 불가합니다. 📢강의실에는 해당 클래스의 학생들만 드나들고 외부인은 출입할 수 없으며 수시로 환기/소독하고 있습니다. 📢신청양식 https://docs.google.com/forms/d/1F4qV7c9Q7RgFLlz0CL9U29JTeiJb-ku-gCS..
나와 주양육자와의 관계를 하나의 형용사로 표현하자면 아마 “지나친”이 될 것이다. 어린 시절 서재에 꽂혀 있던 육아서 두 권은 “아이는 유태인처럼 키워라”와 “스파르타 교육법”이었다. 대체 유태인이 무엇이고 스파르타는 무엇인지 궁금해서 여러번 책을 뽑아 읽기를 시도했기 때문에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엄격하고 진지하게 자녀의 교육에 임하라는 것이 골자였던 것 같은데 구체적인 내용은 이미 희미해진 지 오래고 새까맣고 번들번들하던 표지만 떠오른다. 엄마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내가 뭔가를 틀리면 크게 낙담했다. 학교 시험이든, 피아노 레슨에서의 손가락 놓는 자리이든, 티브이를 보다가 무심히 물어보는 상식 질문이든. 내가 오답을 말하는 순간, 손끝이 엇나가는 순간, 혹은 질문에 답하기를 머뭇거리는 순간 우..
2009년 겨울 나는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 2년 반을 만났고 약혼 얘기까지 나왔던 남자와 추하게 헤어진 후였다. 관계를 맺는 법도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는 법도 관계를 끝내는 법도 몰랐던 나는 헤어지고도 그에게 수시로 문자를 보냈다. 그러다 유독 그의 문자가 다정하다 느껴진 밤 나는 술을 많이 마시고 택시를 탔다. 서초동 남부터미널 역 근처에 있는 익숙한 그의 오피스텔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서 소파에 쓰러졌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누군가 현관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는 들렸는데 더 이상 인기척이 나지 않았다. 알고 보니 그에게는 새 여자가 생긴 거였다. 나와 예전처럼 문자를 주고받는 동안 이미 집에 함께 드나드는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었고 그 여자가 현관의 내 신발을 보고 순식간에 사태파악을..
스피크이지가 생겨난 이유 우리는 12년의 공교육 정규과정이 끝나면 영어를 배워야 할 이유를 잊어버립니다. 대학에 진학해서 토익이나 토플 점수가 필요해지만 학원에 가서 강의를 듣지만 원하는 점수를 얻으면 곧 다시 목표를 상실하고 맙니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여행을 다니고 싶어서, 때로는 비즈니스와 업무에 필요해서 간헐적으로 영어를 배우려는 시도를 하기는 하지만 뭘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를 잘 모르고, 그래서 자주 실패하거나 도중에 흐지부지 그만두고 맙니다. 여의도에서 토플을 7년 가르치고 미국과 한국에서 500명이 넘는 다양한 국적과 언어권의 성인들을 가르쳐 본 경험을 통해 저는 “이미 모국어를 통해 지적으로 성숙한 어른들이 새로 언어를 배워야 하는 어려움”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영어 동화..